신형 베르나가 중국 시장서 월간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 신형 베르나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월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베르나는 지난달 중국에서 1만313대가 판매되면서 지난 8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월 판매 1만대를 넘어섰다.

지난달 초 국내 출시된 신형 엑센트의 중국형 모델인 베르나는 출시 첫 달인 8월에 5992대가 판매된 데 이어 9월과 10월에는 각각 9776대, 7738대가 팔렸다.

현재 우리나라 승용차가 중국에서 월 판매 1만대를 돌파한 것은 베르나를 비롯해 현대차 위에둥(중국형 아반떼HD)과 엘란트라(중국형 아반떼XD), 기아차의 푸뤼디(중국형 포르테)가 있다.

지난달 위에둥은 2만1780대가 팔렸고, 엘란트라와 푸뤼디는 각각 1만1711대, 1만1115대가 판매됐다.

베르나가 속한 중국의 C1세그먼트(소형)는 C2세그먼트(준중형)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인 만큼 베르나의 질주는 현대차의 중국 시장점유율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4월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처음 선보인 신형 베르나는 중국 소비자 특성을 고려한 현대적 디자인과 함께 1.4 모델의 경우 리터당 16.4~17.5㎞의 연비와 별 5개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형 베르나 효과에 따라 현대차는 지난달 중국에서 총 6만7899대를 판매했으며, 1~11월 누계는 63만7686대를 기록해 올 한해 69만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현대차는 내다봤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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