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핫메일 아이디만 있으면 웹 브라우저를 통해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MS(대표 김 제임스 우)는 웹 기반 오피스 프로그램인 '오피스 웹 앱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자신의 PC에 오피스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지 않아도 핫메일 아이디(ID)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웹 브라우저를 통해 오피스 프로그램인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MS가 선보인 '오피스 웹 앱스'는 윈도 라이브 핫메일과 연동되는 것이 핵심으로 핫메일에서 보낸 모든 오피스 문서는 PC에 오피스가 없어도 바로 작성, 편집, 공유, 저장, 공동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MS에서 직접 제공하는 웹 오피스이기 때문에 문서가 깨지거나 프로그램 버전이 달라 다운로드가 되지 않는 등의 불편이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작업한 문서는 무료로 제공되는 25GB의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에 자동으로 저장된다. MS 관계자는 "한 문서로 여러 번 작업해도 작업한 모든 문서가 순서대로 자동 저장되기 때문에 자료 손실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명이 온라인상에서 실시간으로 동시에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공동 작업 기능도 장점으로 꼽힌다. MS에 따르면 이 기능을 사용하면 상대방이 문서를 수정하는 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편집자의 이름과 시간이 표시되기 때문에 작업 혼선 없이 문서를 편집할 수 있다.

웹 기반 오피스 중 유일하게 사진 및 동영상 편집, 애니메이션 작업이 가능한 것도 장점. 브로드캐스트(Broadcast) 기능을 통해 원거리에 있는 사람들과 프레젠테이션을 공유할 수도 있다.

또한 '오피스 웹 앱스'에서 작업하던 문서를 PC에 설치된 오피스 프로그램으로 바로 저장해 오프라인 상태가 돼도 작업을 이어갈 수 있고 오프라인으로 작업하던 문서도 바로 '오피스 웹 앱스'에 저장할 수 있다.

이밖에 윈도 라이브 기능을 통해 친구의 문서 업데이트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기존의 윈도 라이브 메신저가 웹 버전으로 제공돼 실시간 메신저 채팅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MS의 '오피스 웹 앱스'는 운영체제에 관계없이 인터넷 익스플로러, 사파리, 크롬 등의 웹 브라우저를 통해 사용 가능하다.

한국MS 컨슈머 온라인 사업본부 정근욱 상무는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창의와 협업, 혁신이 중시되는 변화에 맞춰 오피스 웹 앱스를 통해 실질적인 스마트워크 환경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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