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현대증권은 15일 삼성전기에 대해 다시 투자매력이 증가하는 시기를 앞두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백종석, 김유철 애널리스트는 "내년 모바일 기기 수요 확대에 따라 MLCC, 기판, LED 사업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TV업황이 바닥권을 통과중이고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 수요가 살아나고 있어 현 시점은 삼성전기에 대해 점진적으로 관심을 높여나 갈 시기"라고 진단했다.

올해 4분기 실적은 직전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10%, 46% 줄어든 1조6600억원, 1420억원일 것으로 예상됐다. 백 애널리스트는 계절적 비수기 및 TV 업황 부진을 실적 하회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내년 1분기에는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백 애널리스트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영업이익을 전분기대비 각각 6%, 23% 늘어난 1조7600억원, 1740억원으로 내다보며 "OMS, CDS 부문의 경우 전분기대비 큰 매출 증가가 어려울 수 있으나 ACI, LCR 부문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 수요 증가 수혜로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ED 부문도 재고조정 종료 및 TV용 수요 증가로 인해 전분기대비 매출이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삼성전기는 올 하반기에 들어서며 전방산업의 혹독한 재고고정, 수요부진으로 시장기대를 하회하는 실적을 시현했으나 이제 다시 투자매력이 증가하는 시점을 앞두고 있다"며 "내년 삼성전기의 투자포인트로 ▲신종 모바일기기의 대폭적인 확대 수혜 ▲LED 업황 개선 수혜 ▲Non-IT 분야 본격화 수혜 등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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