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보금자리 시범지구인 고양 원흥, 하남 미사지구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민영아파트가 공급된다.

국토해양부는 고양원흥과 하남미사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중소형 민간택지 공급을 위한 지구계획 변경을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민간 건설업체에 공급할 택지에 당초 85㎡ 초과만 건설할 수 있도록 계획했던 민간택지 유형을 조정, 60~85㎡ 규모가 들어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고양원흥지구는 민간택지 2개 블록 모두 60~85㎡와 85㎡ 초과의 혼합블록으로 조정됐다. 하남미사지구는 민간택지 9개 블록 중 2개 블록은 60~85㎡ 전용블록, 2개 블록은 혼합블록으로 계획됐다.

민간택지 유형 변경에 따라 2개 지구에서 총 4652가구의 중소형(60~85㎡) 민영주택이 새로 공급될 예정이다. 전체 가구수 대비 민영주택 비율은 고양원흥과 하남미사가 각각 25.9%, 29.0%다. 민영아파트 중 60~85㎡ 유형의 비중은 각각 75.0%, 38.3%이다.

공급은 주택업계의 수요를 파악해 내년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계획돼 있다. 민간택지 공급가격은 지난 10일 개정된 '보금자리주택 업무처리지침'에 따라 85㎡ 초과 용지는 감정가격, 60~85㎡ 용지는 조성원가의 120%로 공급된다.

이는 보금자리주택지구에 있는 공영 아파트 용지 가격이 조성원가의 110%인 것과 비교해 1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보금자리지구 내 공영 아파트는 5년 거주 의무가 적용되지만 민영 아파트는 거주 의무가 없기 때문에 형평성 차원에서 민영 중소형 아파트의 용지 가격을 높였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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