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그룹 트랙스 출신 제이가 첫 연기 데뷔작인 KBS2 새 수목드라마 '프레지던트'에서 안정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제이는 15일 오후 방송된 '프레지던트'에서 장일준(최수종 분)의 숨겨둔 아들 유민기 역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유민기는 여당 대통령 후보 장일준이 과거 짧고 뜨거운 사랑을 했던 유정혜(김예령 분)와 사이에 낳은 아들로 어머니와 바닷가에서 외롭지만 행복하게 살던 청년이었다. 하지만 어느날 어머니와 바닷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순간 의문의 폭발 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만다.

제이는 첫 연기 데뷔에도 최수종-하희라 다음으로 세번째로 비중이 높은 역할을 맡아 주위의 기대와 우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진짜 최수종의 아들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꼭 닮아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제이는 그러나 외모 뿐 아니라 연기력에서 더 큰 점수를 받았다.

정극 연기가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과하거나 모자라지 않는 편안하고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사랑하는 어머니를 폭발 사고로 잃고 영안실에서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보며 오열하는 모습은 가슴을 울컥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또 최수종의 대선 캠프에 홍보영상 PD로 합류하면서 최수종에게 "넌 나와 유정혜의 아들이다"라는 청천벽력같은 이야기를 들은 후에 놀라는 장면 등 신인으로서 쉽지 않은 연기력을 요하는 신에서도 오버하지 않은 깔끔하고 믿음직한 연기력을 펼쳤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게시판에 "정말 기대되는 신인이다. 정치드라마 잘 안보지만 제이 때문에 폐인이 될 것 같다" "최수종과 너무 닮아 놀랐고 연기력도 기대 이상이어서 더 놀랐다. 앞으로 지켜보겠다"며 제이의 기대 이상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제이는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첫 연기라 카메라를 앞에두고 어떻게 시선 처리를 해야하는 지가 가장 어려웠다"며 "계산적으로 해야할 것들이 매우 많다는 걸 느꼈다. 빨리 적응해가려고 최대한 집중해서 하고 있고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신다. 다행히 적응력이 좀 빠른 편이다"며 겸손과 자신감을 함께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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