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18일 중국정부가 우리 군의 연평도 해상사격 훈련계획에 대한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은 한반도 사태를 악화시키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무너뜨리는 행위에 대해 반대한다"며 "중국은 한반도의 상황이 복잡·민감해진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에서 다시 유혈 충돌이 발생할 경우 남북한 인민에게 가장 큰 재앙이 닥치지만 이는 주변국가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며 당사국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긴장이 완화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장즈쥔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도 전날 류우익 주중대사를 소환, 한반도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해달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우리 군의 연평도 해상사격 훈련계획에 대한 우려 표시로 해석된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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