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중형차가 올해 차급별 판매 1위에 올랐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내수시장에서 판매된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중형차종은 28만9346대로, 전체 자동차 판매량(132만7023대)의 21.8%를 차지했다.

중형차종은 2007년과 2008년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렸지만 지난해에는 준중형차에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지난해 중형차 판매대수는 26만6927대, 준중형은 28만2743를 기록했다.

올해 중형차종의 인기는 신차 출시 덕분이었다. 지난해 9월 현대차 YF쏘나타가 출시된데 이어 올해 1월에는 르노삼성의 뉴SM5가, 5월에는 기아차 K5가 잇달아 시장에 선보였다.



반면 준중형의 경우 올해 현대차의 신형 '아반떼'와 기아차 '포르테 GDI' 3형제(세단ㆍ쿱ㆍ해치백)가 나왔지만 중형 신차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중형차 점유율은 19.0%에서 21.8%로 2.8%p 늘어났지만, 준중형차는 20.4%에서 19.2%로 오히려 1.2%p 하락했다.

한편 올해 1~11월까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20만191대가 판매돼 차급 판매 기준 3위에 올랐으며 경차(14만4520대), 소형트럭(12만7397대), 준대형차(8만6998대), 대형세단(5만183대)이 뒤를 이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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