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경기 북부의 연천·양주·파주에 이어 고양·가평 한우 농가에도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경기도와 고양시 그리고 가평군에 총 2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했다.

21일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경기도 제2청 정부합동지원단 상황실을 방문해 이같이 결정하고 방역장비·인력·방역약품 등 경기북부 방역태세 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경기도에 10억원, 고양시와 가평군에 각 5억원씩 특별교부세를 긴급 지원해 구제역 방역장비 보강과 약품구입, 인력동원에 따른 제반비용을 보전하도록 지시했다.

맹 장관은 “구제역 살처분으로는 최대 규모인 20여만 마리가 매몰 처리돼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며 “전국적 확산으로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도권 방역차단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구제역 방지를 위해 지금까지 ▲경북 20억원 ▲안동 10억원 ▲영양·예천·영주·봉화·영덕·의성 각 5억원 ▲양주·연천·파주 각 5억원 등 총 75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했다.

또한 지난 16일부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합동지원단’을 경기도 제2청사에 설치하고 구제역의 확산 차단에 나서고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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