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일본)=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그룹 초신성이 일본에서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월 첫 싱글 앨범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일본활동을 시작한 초신성은 이후 발매한 10장의 앨범 모두 오리콘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그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설립한 공식 팬클럽 'Milky Way' 유료 회원만 1만 2천여 명이 넘을 정도로 일본 내 위세는 대단하다.

그렇다면 초신성이 1년여의 짧은 활동기간동안 이렇듯 큰 인기를 끈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초신성의 현지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자칼의 한 관계자는 21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초신성의 단독콘서트 전, 아시아경제 스포츠 투데이에 "적절한 현지화 전략이 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초신성은 일본에서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 온 가수다. 때문에 여섯 멤버 모두 일본어에 능숙하다. 특히 음악적인 색깔을 일본 정서에 맞게 집어 넣어 거부감을 줄였다. J-POP의 색깔을 많이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신성이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능수능란한 일본어 실력"이라며 "보아나 윤손하도 일본어를 능수능란하게 해 인기를 얻었다. 초신성 역시 여섯명 멤버 모두 일본어를 구사하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됐다. 초신성은 단 한번도 통역을 하지 않을 정도"라고 웃어보였다.

뿐만 아니라 초싱선은 비쥬얼은 일본 식으로, 안무는 한국식으로 내세워 새로움을 더했다. 한국과 일본의 색깔을 적절히 조합해 일본 젊은이들이 좋아할만한 스타일을 창조해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또 "지금 젊은 세대들은 한국드라마를 좋아하는 어머니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한국 드라마와 음악을 자연스럽게 접해 위화감 없이 친숙함을 느낀다"며 "특히 일본사람들은 국내 아이돌의 음악성을 인정한다. 오랜 연습생 시절을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쌓여진 실력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신한류 열풍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일본어 준비만 잘 돼 있다면 일본에서 한국 가수들의 성공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며 새롭게 불고 있는 한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초신성은 오는 25일 일본 고베에서 '초신성 X마스 파티 2010'공연을 열고 올해 활동을 마감한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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