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통일, 안보, 평화, 나라사랑 등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보훈처 내년 업무보고를 받고 "남을 위한 희생을 위해서는 보훈이나 안보, 나라사랑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보훈처가 관계부처와 잘 협력하기를 바란다"면서 "글로벌한 생각을 가지고 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함께 "서해5도 배치 위해 해병대에 가겠다는 젊은 사람이 많다"며 "매우 긍정적인 변화이고 젊은이들의 나라사랑 마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천안함 폭침 및 연평도 도발과 관련해 "우리가 (6·25전쟁) 60주년을 되돌아볼 뿐 아니라 미래 대한민국 60년 이후까지도 철저한 안보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깨우쳤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6·25전쟁 발발 60주년이 됐다"면서 "북의 침략에 의해 전쟁이 발발한 지 60주년이 된 금년에 또 북으로부터 두 번씩이나 기습공격을 받았다. 많은 인명 피해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어려움은 있었지만 이겨내고, 이를 통해 철저한 국가관, 나라 사랑하는 마음, 나라를 지키겠다는 마음을 젊은 사람부터 모든 국민이 의식을 깨닫는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안보의식을 강화하려면 보훈의식도 강화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소홀히 했던 분야에서, 또 우리가 나라를 위해 희생된 사람들을, 찾아내야 할 사람을 찾지 못한 것도 일일이 찾아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6·25 때 희생된 사람들, 행방불명된 사람들의 유골도 찾는데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며 "대한민국 국군의 유골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나라를 위해 희생한 사람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을 진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희생된 사람뿐 아니라 앞으로 나라를 위해 일할 많은 젊은이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좋은 제도를 잘 다듬고, 국민의 혈세를, 살림을 잘 아끼면서도 소홀히 되는 것을 찾아내서 잘 관리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자기 위한 희생을 뛰어넘어 남을 위한 희생을 할 때 선진일류국가가 될 수 있다"면서 "이런 점에서 불우한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나눔문화도 활발히 이뤄져야 하고, 내 나라 지키는 것에서 나아가 세계평화를 지키는 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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