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두 편의 한국영화 '황해'와 '헬로우 고스트'가 개봉 이틀 만에 흥행 상위권을 점령하며 연말 극장가 '쌍끌이 흥행'의 화려한 서막을 알렸다.

25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개봉한 '황해'는 24일부터 25일 오전까지 전국 34만 4599명(예매관객 포함)을 모아 사흘 연속 흥행 1위에 올랐다. 24일 하루 관객수는 22만 5665명이다.

'황해'는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던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을 제치고 개봉 당일 1위를 자치한 데 이어 사흘 연속 정상을 지키며 개봉 첫주 100만 관객 돌파를 예고했다.

차태현 주연의 '헬로우 고스트'도 흥행 상승세를 기록하며 청신호를 밝혔다. 개봉 첫날 3위에 오른 이 영화는 이튿날인 23일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선 데 이어 24일 기록에서도 2위를 유지했다.

개봉 첫날인 22일 5만 9077명을 모은 '헬로우 고스트'는 23일 7만 626명, 24일 17만 9935명 그리고 25일 새벽 관객과 예매 관객까지 총 누적 관객수 45만 7952명을 기록했다. 특히 24일 관객수는 1위 '황해'와 격차를 줄여 향후 두 영화가 연말연시 극장가를 지배할 것임을 예고했다.

두 영화의 눈부신 흥행으로 개봉 2주차를 맞은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1'은 흥행 순위에서 밀렸다. 24일 하루 관객수는 16만 4611명으로 '황해' '헬로우 고스트'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158만 5440명이다.

한편 '쩨쩨한 로맨스'와 '김종욱 찾기' '쓰리데이즈' 등이 뒤를 이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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