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현대증권은 27일 내년 본격적인 펀더멘털이 회복될 것이라며 KT&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 9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유진 애널리스트는 "실적 최악의 국면을 탈피해 내년 본격적인 회복세가 기대되고 건강 기능 식품 중심의 신규 사업 가시화와 해외 담배 업체 및 신사업 인수합병(M&A) 등 신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꾸준한 주주친화 정책과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며 담배 가격 인상은 실적과 주가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KT&G의 담배 시장점유율이 내수 시장 방어와 다비도프 신제품 출시 등으로 60%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중동 주력 수출 시장의 회복과 동남아시아 등 신시장 수요 증가와 러시아 공장 가동으로 성장 모멘텀이 다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수익성의 경우 수입 잎담배 투입원가 하락과 구조조정 비용 절감 효과로 이익 개선세가 기대되며 내년 담배가격이 인상될 경우 추가적인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KT&G의 홍삼 사업은 건강 기능 식품의 수요 증가로 내년에도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또한 홍삼 제품의 카테고리 다양화를 비롯해 내년부터 강점을 보유한 홍삼 성분을 활용한 한방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고 건강기능식품 프랜차이즈 출점 확대는 헬스케어 사업과 연계돼 향후 고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 애널리스트는 "향후에도 50% 안팎의 배당성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배당 수익률은 4.4%로 예상되고 내년 예상 PER 10.5배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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