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차태현 주연의 '헬로우 고스트'가 개봉 첫주 90만에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으며 극장가에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2일 개봉한 '헬로우 고스트'는 지난 주말 사흘간(24~26일) 73만 8696명을 모아 81만 5177명을 동원한 '황해'에 이어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88만 8519명으로 1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105만 6933명을 모은 '황해'의 흥행 추이와 거의 대등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이 기록한 71만 6042명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깊다.

개봉 6일 만인 27일 100만 관객을 넘어설 경우 올해 개봉작 중 최고 흥행작인 원빈 주연의 '아저씨'와 같은 기록을 세우게 된다.

'헬로우 고스트'는 당초 '황해'나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에 비해 화제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됐으나 개봉 후 긍정적인 입소문이 퍼지며 관객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한편 차태현 고창석 강예원 등이 출연한 '헬로우 고스트'는 외로움에 찌들어 자살을 시도하려던 청년이 자신에게 들러붙은 네 귀신들의 소원을 들어주다 뜻하지 않은 감동의 순간을 맞이한다는 내용을 그렸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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