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세종시에 내년 상반기 중 대형공사가 연이어 터질 것으로 보여 건설사들의 입질이 어느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4000억원대의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 입찰을 시작으로 올해 발주가 예상됐다가 늦춰진 사업비 587억원의 국립도서관건립공사, 4900억 원의 행정도시와 청주, 청원나들목(IC), 대덕테크노벨리를 잇는 도로건설공사가 건설시장에 나올 예정으로 공사 수주에 목말랐던 건설사들에게 희소식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26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 공고를 시작으로 내년도 상반기 사업을 확정 짓고 시행에 들어간다.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 건립사업은 지난 24일 공고를 시작으로 내년 1월14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내년 4월14일 입찰마감하는 등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 건립공사 세부일정이 최종 확정공시됐다.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 건립공사는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2개 공구분할발주로 최종 결정됐다.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이 들어서는 2단계 1공구는 ▲터 8만3185㎡ ▲연면적 8만7706㎡ ▲추정액 1882억6600만 원이다.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등이 들어서는 2단계 2공구는 터 7만5546㎡, 연면적 11만9556㎡에 2566억6340만원 규모다.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는 단일공사로 발주할 예정이었으나 대형 건설사들만의 잔치가 될 것을 우려해 공고일정을 수개월 미뤘다.

이에 따라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 건립공사는 내년 11월 착공될 예정으로 2013년 말 준공을 목표로 펼쳐진다.

정부청사 2단게 공사와 함께 눈길을 끄는 사업은 내년 3월 발주될 국립도서관건립사업이다.

세종시 연기군 남면 송담리 일대 중심행정타운 부근 1-5생활권 2만9817㎡에 지상 3층, 지하 2층 구조로 세워지는 국립도서관은 사업비가 583억9600만원이다.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를 적용한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발주 가능성이 유력하다.

국립도서관 건립사업은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끝내고 입찰절차만 남겨뒀다.

또 세종시와 인근 도시를 잇는 도로건설도 내년 상반기 발주가 예정돼 있다.

3300억원이 들어가는 세종시와 대덕테크노벨리를 연결하는 도로확장공사(10.7㎞)와 사업비 1080억원으로 추진될 예정인 세종시~청주간 4차로 도로공사(9.2㎞), 604억원이 잡혀있는 세종시~청원IC간 도로확장공사(3.5㎞)가 사업추진을 확정했다.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내년 3월 발주, 5월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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