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올해 하반기 구인인원과 인력부족률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고용노동부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대상으로 한 사업체고용동향특별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지난 3/4분기 구인인원은 56만3000명, 채용인원은 45만9000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1.1%, 19.9%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업체를 정상 가동할 때 필요한 인원 대비 부족 인원의 비율을 나타내는 인원 부족율은 3.1%로 전년동기(2.7%)대비 0.4%p 상승했다.

사업체 규모별로 300인 미만 사업체는 구인인원 45만명, 채용인원 35만3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4.8%, 12.3% 증가했다.

300인 이상 사업체는 각각 11만3000명, 10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5%, 54.4%가 늘어났다.

산업별로 구인인원은 제조업(17만8000명),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5만9000명), 건설업(5만5000명), 교육서비스업(5만4000)명 순이다.

한편 3/4분기 중 적극적인 구인에도 불구하고 충원하지 못한 미충원인원은 10만4000명으로 전년동기(8만2000)명보다 26.7%가 증가했다.

미충원율도 18.4%(내국인 18.2%, 외국인 25.1%)로 전년동기(17.6%)보다 0.8%P(내국인 0.6%P, 외국인 7.2%P) 증가했다.

미충원 사유로는 '취업지원자가 없음'(39.5%), '직무능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음'(15.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능 수준이 높은 직무 능력을 필요로 하는 사업체의 30% 이상이 직무 능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어 채용에 애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1일 기준, 사업체가 정상적인 경영 및 생산활동을 위해 추가적으로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인력인 '부족인원'은 27만1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8.0% 증가하고 인력부족률은 3.1%로 전년동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아울러 지난 3/4분기부터 내년 2/4분기까지 채용계획인원은 29만9000명으로 전년동기(22만6000명) 대비 2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구인 및 채용 인원이 증가한 것은 경기가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 신호로 풀이된다"면서 “특히 채용 계획 중 43.2%를 차지하는 제조업이 채용 인원의 증가를 견인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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