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상승세를 지속해온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인 1800원대를 넘어섰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하루 전국 주유소의 무연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800.10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8월13일 1800.32원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한 달 전인 지난달 27일 1727.36원보다 ℓ당 73원, 올해 최저가였던 1월3일 1641.03원에 비해서도 159원이나 올랐다.

이날 오후 현재 서울이 1865.8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제주 1821.28원, ▲인천 1.810.34원 ▲광주 1810.26원 ▲부산 1807.21원 ▲경기 1803.08원 ▲강원 1,800.75원 등 7개 지역에서 1ℓ에 1800원을 넘어섰다.

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일일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 10월 9일 이후 석 달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더불어 이날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ℓ당 1597.82원으로 16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석유공사는 국내 가격에 영향을 주는 국제 유가와 석유제품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가 환율 변동도 없어 당분간 고유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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