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각기 서로 다른 성격의 세 한국영화가 연말연시 극장가에서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22일 개봉한 순수 한국영화 '황해'와 '헬로우 고스트'에 이어 심형래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완성한 '라스트 갓파더'가 29일 개봉한다.

28일 오전 8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예매점유율 1위는 하정우 김윤석 주연의 '황해' 차지다. 1만 3177명으로 15.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7일까지 전국 115만명을 모은 이 영화는 2주차인 평일 하루에도 1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으며 파죽지세의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개봉하는 '라스트 갓파더'의 위력도 만만치 않다. 개봉 하루 전인 28일 1만 3021명의 예매 관객과 15.22%의 점유율로 예매 순위 2위에 올랐다.

예매순위에서 한 계단 내려앉았지만 차태현 주연의 '헬로우 고스트'도 저력이 만만치 않다. 1만 1869명의 예매관객과 13.87%의 점유율로 예매 순위 3위에 오른 이 영화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개봉 7일째인 28일 전국 100만 관객 돌파가 예상된다.

세 편의 영화는 장르 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황해'가 잔혹 액션 스릴러라면 '헬로우 고스트'는 판타지 장르와 코미디, 신파를 뒤섞은 영화다. 또 '라스트 갓파더'는 할리우드 마피아 영화에 가족 영화의 색채를 덧입힌 코미디다.

세 편의 영화가 연말연시 극장가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영화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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