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28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해피 무브 (Happy Move) 글로벌 청년봉사단' 6기 발대식을 갖고, 총 500명을 내년 1월초 해외로 파견한다.

6기 봉사단은 2월 중순까지 중국, 인도, 브라질, 이집트, 필리핀 등지에서 봉사활동과 문화교류를 펼친다. 특히 현대차는 아시아 및 아프리카 저개발국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 확대를 위해 이집트와 필리핀을 새로 지정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봉사단을 포함해 고승덕 국회의원,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 등 주요 외빈과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계열사 사장단 등 그룹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윤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봉사가 상생과 더불어 사는 지혜를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많은 경험과 배움을 얻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청년봉사단 6기 선발에는 총 2만40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려 약 4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500명을 선발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해외봉사 기회가 적은 저소득층 대학생을 위한 특별 가산점을 부여해 총 78명의 교통사고유자녀, 기초생활수급대상자를 선발했으며 이들 인원에게는 해외파견 준비에 필요한 국내 교통비와 여권 발급비 등 제반 비용을 추가로 지원했다.

현지 봉사는 다음달 4일 중국 봉사단 120명을 시작으로 2월 중순까지 필리핀, 중국, 인도, 이집트, 브라질에 순차적으로 이뤄지며, 국가별 봉사활동 기간은 평균 2주다.

국가별로는 ▲중국 광저우 빈민을 위한 ‘기아 빌리지’ 건립 ▲인도 첸나이 환경개선 및 무료진료 활동 ▲브라질 빈곤지역 주택 재건축 활동 ▲이집트 카이로 빈민가 아동을 위한 축구장 및 놀이터 건립, 보건위생교육 ▲필리핀 마닐라 빈민가 환경개선 활동을 포함해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외에 열린의사회 의료봉사단, 국제기아대책기구, 해비타트, 플랜코리아, 국제워크 캠프기구의 해외봉사 전문리더들도 함께 파견한다.

‘해피 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은 대한민국의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확대와 미래를 책임질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을 위해 2008년 7월 창설된 민간 최대규모 봉사단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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