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페이스북, 트위터 등 상장되지 않은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들의 주식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이들 SNS 업체들의 주식을 활발하게 거래하고 있다. 주식이 상장되지 않았지만 최근 수개월간 장외시장 거래량이 급증했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SNS 업체들이 수년 내에 상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이들 기업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나 직원들 중 현금화를 원하는 이들이 있어 거래는 쉽게 일어난다고 WSJ는 보도했다.

특히 페이스북의 주식거래는 지난달 급증했다. 이 회사의 초기 자금후원자였던 벤처캐피털 회사 악셀 파트너스가 지분 15% 가량을 5억1700만 달러에 매각했기 때문이다. 당시 페이스북의 자산 가치는 350억 달러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비상장 주식을 거래하는 셰어즈포스트와 세컨드마켓에서 페이스북의 거래량과 가격은 급증했다. 지난달 셰어즈포스트 거래가를 기준으로 페이스북 주식의 평균가격은 25% 올랐으며 자산가치도 560억 달러로 증가했다. 세컨드마켓에서도 페이스북의 주가는 1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WSJ에 따르면 세컨드마켓의 올해 비상장회사 주식 거래는 4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의 1억 달러 수준에서 4배로 증가한 것이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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