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MBC방송연예대상의 시청률이 SBS가요대전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 방송된 MBC방송연예대상 1, 2부의 전국시청률은 17.7%, 13.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SBS 가요대전 1,2부의 시청률 14.1%, 12.8%보다 1부는 3.6포인트, 2부는 0.4포인트 근소하게 앞선 수치다.

오후 10시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MBC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 수상은 유재석이 차지했다.

이날 수상으로 유재석은 2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하지만 유재석의 2년 연속 수상에는 올 한해 부진을 보인 MBC연예 프로그램의 고민이 담겨 있다. 토요 심야 예능 프로그램인 '세바퀴'를 제외하면 MBC에는 20%대를 기록하는 예능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이다.

유재석이 진행하는 '무한도전'역시 2007년 이래로 조금씩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 상은 '세바퀴'에 돌아갔다. 당초 '무한도전'이 가장 유력해 보였으나 다양한 연령층의 보유하고 많은 사랑을 받은 '세바퀴'가 수상했다. '세바퀴'는 이날 수상으로 4년 연속 수상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SBS가요대전에서는 슈퍼쥬니어 김희철, 씨엔블루의 정용화, 2AM의 조권, 배우 황정음의 진행으로 총 2부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웰컴 투 뮤직 팩토리(Welcome to Music Factory)'테마로 이뤄진 이날 방송에서 가수들은 연말 특집답게 다양한 무대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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