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술창의상 시상식에서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대표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가 29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수여하는 '2010년도 과학기술창의상' 시상식에서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첨단생산라인과 POS(point of sales, 점포판매 시스템) 전용 정보보안 솔루션인 '트러스라인(AhnLab TrusLine)'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트러스라인'은 불필요한 컴퓨터 프로그램 작동이나 악성코드 침입 등으로 첨단 생산 라인의 공장 자동화 시스템이나 POS의 작동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해주는 솔루션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이 제품이 반도체·LCD·자동차 생산 라인 등 산업용 시스템이나 백화점·편의점 등의 판매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국내 산업 생산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트러스라인'은 올해 이란 원자력발전소를 공격, 세계적 이슈가 된 '스턱스넷(Stuxnet)'과 같은 사회 기반 시설의 제어 시스템을 감염시켜 오작동을 유발하는 악성코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9월 '트러스라인'을 출시했으며 현재 약 10여개 기업의 공장 자동화 시스템에서 시범 사용 중이다.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대표는 29일 시상식에서 "컴퓨터와 네트워크 환경은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지만 그 잠재적 위협도 크다"며 "이러한 역기능을 최소화하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과학기술창의상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대통령상을 차지했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국무총리상, 강원도청과 안철수연구소가 각각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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