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재문 기자]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어간다. 2010년 경인년은 백호(白虎)의 기상으로 문을 열었지만 소통보다 갈등이, 환호보다 한숨이 더 많은 힘겨운 해였다. 배추파동·구제역 확산 등 경제사회적 한파가 몰아치면서 서민들의 삶은 고단하기만 했다.

하지만 이 와중에 국제사회의 변두리에서 세계 중심국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된 G20 서울 정상회의는 국격을 드높인 경사였다. 11월11일부터 이틀간 G20 정상회의가 열렸던 삼성동 코엑스 주변을 지나는 차량들의 긴 궤적이 새해를 앞두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한국경제의 희망을 전하는 듯하다.


이재문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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