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2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글로리아'는 진진(배두나 분)과 진주(오현경 분)가 방송출연을 통해 부모님의 죽음에 대해 폭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석(서지석 분)은 회사의 이익까지 포기하며 진주와 진진의 히트곡을 무료로 공개했다. 진진과 진주를 최대한 빠르게 스타덤에 올리기 위한 선택. 강석은 이를 만류하는 진진에게 "그렇게 약해 빠져서 어떻게 복수하느냐"며 오히려 차갑게 대했다.

진진 역시 강석에게 "순간순간 대표님이 누구 동생인지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은 그대로지만 다가설 수 없는 상황에 진진과 강석은 아파했다. 그런 둘을 바라보는 진주와 만석(한진희 분)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했다.

강석은 옥경(반효정 분)의 부탁으로 천막촌에서 철거민들을 지키고 있는 동아(이천희 분)를 찾아가고, 그곳에서 옥경을 만나 지석(이종원 분)을 대신해 사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지석과는 다른 강석의 모습에 옥경 역시 마음의 문을 연다.

강석의 노력 속에 진주와 진진은 단시간 만에 대중의 관심을 받는다. 덕분에 아침 TV 생방송에 출연한 두 사람은 방송을 통해 부모님의 죽음에 대해 언급해 지석을 자극했다.

진진의 폭로에 인터넷은 들끓었고, 이들의 사연을 드라마로 제작하고 싶다는 의뢰도 받는다. 그러나 강석은 진진의 무모함을 책망하며 제발 자신을 믿고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윤서(소이현 분)는 옥경의 계략에 따라 지석을 만나 결혼 날짜를 앞당기자고 얘기했다. 윤서는 이후 지석 몰래 언론사 기자들을 모아 동아와의 비밀결혼 사실은 물론 유산상속을 포기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해 앞으로의 전개에 긴장감을 더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