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2011년은 건곤일척의 위기에 도전해야할 운명의 한해다.”(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
“경영층과 직원들이 원활한 의사 소통을 하자.”(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지난해 건설사 시공능력 평가서 대전지역 1·2위 업체인 계룡건설과 금성백조주택의 시무식은 같은 듯 했지만 달랐다.

두 업체는 나란히 대전서 아파트를 짓고 있다. 계룡건설은 유성구 학하지구에 ‘리슈빌 학의뜰’을, 금성백조주택은 유성구 도안신도시에 ‘예미지’ 아파트를 분양했다. 분양성적이 다른 업체보다 좋게 나왔다.

그만큼 지역민들에게 인정받는 업체지만 ‘위기’를 느꼈다. 계룡건설은 건설경기가 아직 살아나지 않아 사업을 넓히기보다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올해 계획을 짰다.

금성백조주택도 직원들과 원활한 의사소통 등을 강조하면서 자기개발, 교육 쪽에 더 힘을 쏟기로 했다.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은 “신묘년(辛卯年)이야말로 나라와 회사 모두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위기에 도전해야할 운명의 한해가 될 것”이라며 “위기는 곧 기회”라고 강조했다. 비장한 생존전략을 갖춰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올해는 한반도의 군사적·정치적 긴장도가 평탄하지 않을 것”이라며 “생존전략적 차원의 변화를 꾀하고 유연한 구조조정과 원가절감운동을 펼칠 것”이라며 “투자의 극대화와 과감한 해외진출을 꾀하고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자”고 말했다.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은 “2011년 한해는 자기개발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활동을 강화하고 활기찬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경영층과 직원들이 원활한 의사소통을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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