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일본프로야구 오릭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박찬호의 선발 전환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4일 “오카다 감독이 새로 영입한 박찬호에 대해 ‘두 자리 승수를 보증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박찬호는 지난해 피츠버그서 불펜을 맡았다. 선발 등판을 1년 쉬었을 뿐”이라며 “아직 두 자리 승수 기록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38살이라는 다소 많은 나이에 대한 주위의 우려를 일축한 것. 오카다 감독은 박찬호를 올 시즌 2, 3선발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호치는 박찬호의 영입 뒷이야기도 함께 실었다.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건 한화 다키시로 노부히로 수석코치였다. 그는 지난해 스프링캠프서 함께 훈련한 박찬호의 공을 보고 오카다 감독에게 “볼은 묵직하고 컨트롤은 빼어나다. 젊은 투수들의 모범이 될 것”이라며 영입을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오카다 감독은 “박찬호는 투수진의 정신적 지주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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