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아시안컵에서 주목할 선수' 10인에 선정됐다.

축구전문매체인 '골닷컴'은 5일(한국시간) 2011 아시안컵에서 주목할 선수 1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리스트에 박지성은 전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골닷컴'은 박지성에 대해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두드러진 활약으로 4강 기적을 일궈냈다. 이후 전 세계에 가장 알려진 축구선수 중 하나로 성장했고 의심할 여지없이 아시아 최고의 경력을 자랑하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1위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야세르 알 카타니가 차지했다. 알 카타니는 2007 아시안컵 득점왕에도 올랐던 사우디의 간판 스트라이커. 탁월한 골결정력과 영리한 움직임으로 '스나이퍼', '로빈후드'란 별명을 갖고 있다. 이영표(알 힐랄)의 팀 동료이기도 하며 한국을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유명하다.

2위는 호주의 대표적인 미드필더 팀 케이힐이 차지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에서 활약중인 케이힐은 '사커루'의 핵심적 존재. 2006 독일월드컵 당시 일본전에서는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으며 세계적 스타로 떠올랐다.

이들 외에도 지난해 FC서울의 K-리그 우승에 공헌했던 세르베르 제파로프(우즈베키스탄, 3위),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선보였던 혼다 케이스케(일본, 4위)와 정대세(북한, 10위), 이란의 주장 자바드 네쿠남(이란, 7위), 2007 아시안컵 MVP 유니스 마흐무드(이라크, 6위) 등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호주의 '폭스스포츠' 역시 박지성과 차두리(셀틱)를 아시안컵에서 주목할 선수 20인에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골닷컴 선정 아시안컵 주목할 선수 10인

1위 야세르 알 카타니(사우디 아라비아, 스트라이커)
2위 팀 케이힐(호주, 공격형 미드필더)
3위 세르베르 제파로프(우즈베키스탄, 공격형 미드필더)
4위 혼다 케이스케(일본, 공격형 미드필더)
5위 박지성(대한민국, 공격형 미드필더)
6위 유니스 마흐무드(이라크, 스트라이커)
7위 자바드 네쿠남(이란, 수비형 미드필더)
8위 바데르 알 무트와(쿠웨이트, 쉐도우 스트라이커)
9위 세바스티안 소리아(카타르, 공격수)
10위 정대세(북한, 공격수)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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