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회원권시장이 일제히 상승세다.

매년 연초에 강세를 보이는 바로 '신년 효과'다. 고가권의 '블루칩'들은 한 달째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고, 지지부진하던 중가권도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저금리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회원권시장에서도 투자심리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돌발악재만 없다면 당분간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 '블루칩' 선전 <고가권>= '국내 최고가' 남부가 3000만원이 올라 이른바 '남부 효과'가 동력이 됐다. 8억원대까지 물러섰던 가평베네스트도 500만원 올라 조금씩 반격에 나서는 모습이다. 비전힐스가 1000만원, 이스트밸리도 500만원 상승해 여기에 동참했다. 신원과 아시아나 등 용인의 '전통고가권'도 분위기가 괜찮다.

▲ 매물 줄면서 '분위기 호조~' <중가권>= 누적됐던 매물들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남서울과 뉴서울, 88, 기흥 등 수도권 인근의 '근거리골프장'이 모두 강세다. 용인권의 레이크힐스와 은화삼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여주, 이천권 역시 '저점매수세'가 늘어 뉴스프링빌과 비에이비스타, 자유가 최고 300만원까지 가격을 올렸다.

▲ 골프장별 '차별화' <저가권>= 골프장에 따른 편차가 크다. 골드와 김포시사이드, 수원, 프라자, 인천국제 등 근교는 상승세가 뚜렷한 반면 외곽지역은 아직 부진하다. 여주ㆍ이천권은 양지파인과 덕평힐뷰가 흐름이 좋다. 지방은 호남과 제주는 움직임이 없고, 가야와 동래베네스트, 아시아드, 통도파인이스트 등 영남지역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