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아시아나항공(대표 윤영두)이 6일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와 '하늘 위의 특급 호텔'로 불리는 A380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시아나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6대의 A380 항공기를 에어버스로부터 인도 받을 예정이다.

아시아나는 새로 도입될 A380 항공기에 최첨단 기내 사양을 적용하고 혁신적인 기내 배열(LAYOUT)로 아시아나 고유의 고품격 서비스가 구현될 수 있도록 올 하반기 에어버스 측에 제작을 의뢰할 계획이다. 2014년부터 도입되는 A380 항공기는 미주와 유럽 노선에 투입된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A380 도입은 자유무역협정(FTA) 및 비자면제프로그램(VWP) 확대 등으로 연 5% 이상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아시아·태평양 장거리 수요 노선에 대한 공급력 확대를 위한 것"이라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이룩한 지난해와 같은 경영 성과를 이어가고, 성장의 가속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는 지난 2008년 7월 에어버스가 개발 중인 최신 버전의 중·장거리용 중대형 차세대 항공기인 A350XWB를 30대 주문한 바 있어 향후 주력 기종을 최첨단·친환경 항공기로 편성하게 됐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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