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알베르토 로물로(Alberto G. Romulo) 필리핀 외교장관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공식 방한해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필리핀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6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로물로 외교장관은 10일 김성환 장관과 외교장관 회담 및 공식 오찬을 갖고 고위인사교류, 교역·투자, 농업, 에너지, 영사협력, 지역 및 국제무대 협력 등 제반 분야에서의 양국간 실질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로물로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해 양국의 공통 관심사를 논의하고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로물로 장관은 방한 기간 중 한-ASEAN 센터 방문, KOICA 이사장 면담, 전쟁기념관 방문 및 한국전 참전용사 접견 등의 일정도 가질 방침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방한은 지난해 6월30일 필리핀 신정부 출범 후 필리핀 고위인사의 첫 번째 공식 방한으로 지난해 8월 우리 외교장관의 필리핀 공식 방문에 대한 답방의 성격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로물로 장관의 방한은 필리핀 신정부와의 협조체제를 한층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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