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7일 SK텔레콤과의 메인스폰서 계약을 위해 인천 영종도 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이재문기자moon@asiae.co.kr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1)가 드디어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SK텔레콤은 7일 메인스폰서 자격으로 최경주를 후원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2013년까지 3년, 계약금은 양측 합의에 의해 밝히지 않았다.

2009년 나이키와의 계약 종료 후 스폰서 없이 지난해를 보냈던 최경주는 이로써 올해부터는 SK텔레콤 로고를 모자 정면과 상의 정면 우측에 달고, 투어에 나서게 됐다. 글로벌 홍보대사의 역할과 함께 이 기간 국내에서 열리는 SK텔레콤오픈에도 출전한다.

지난해 서브스폰서 계약과 함께 최경주와 인연을 맺었던 SK텔레콤은 "최경주가 글로벌시장에서 SK브랜드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돼 후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새벽 영종도 공항을 통해 급히 귀국해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 참가한 최경주 역시 "최선을 다해 스폰서와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PGA투어 통산 7승의 최경주는 지난해 비록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은 없었지만 마스터스 4위에 이어 트랜지션스챔피언십 준우승 등 으로 전성기 때의 기량을 되찾으며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경주는 이날 저녁 곧바로 하와이로 날아가 14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골프장에서 개막하는 2011시즌 두번째 대회 소니오픈(총상금 550만 달러)에서 'PGA투어 대장정'에 돌입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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