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은 7일 "고위급 특사의 비밀접촉을 통해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는 정부당국자 간의 공식대화를 추진하는 것이 현재 남북교착상태를 해소하는 유일한 해결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의 남북 당국간 대화제의와 관련, "모처럼 찾아온 남북관계 정상화의 마지막 기회를 실기하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남북대화의 방법을 제안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단계의 남북대화는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 등 근본적 현안들이 논의될 상황이기 때문에 기술적 차원에서 접근하기보다는 담대한 정치적 결단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한다"며 "특임장관, 비서실장 등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할 고위급인사로 대북비밀특사를 파견해 북한과 비밀접촉을 통해 남북대화의 진정성과 의제를 조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한반도 불안을 해소할 의지도 없고 방법도 모르는 '한국판 네오콘'을 즉각 교체해야 한다"며 "지난 3년 이명박 정권의 통일외교안보라인은 잘못된 대북정책과 스스로 고립을 초래하는 '왕따외교'로 한반도를 긴장의 극단으로 몰고 있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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