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올해 곡류 가격의 급등세 전망에 관련주들이 7일 상승마감했다.

이날 조비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인 3050원(14.95%) 상승한 2만345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정밀화학은 6200원(7.89%) 오른 8만4800원을, 대동공업은 360원(7.16%) 오른 5390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KG케미칼이 5.34% 상승했고 경농이 4.58%, 동양물산과 아세아텍이 각각 2%대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앞서 이석진 동양종금증권 자산전략팀 연구원은 "농산물 가격관련 기업이 원가상승을 제품 가격으로 전가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중요하다"며 "비용상승분이 가격인상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고스란히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인도와 중국의 중산층 소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격상승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는 펀드를 가입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나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당정협의에서 "국제 원자재 가격, 유럽 재정위기, 북한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 동향을 면밀하게 보며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거시정책으로 안정적 정책 운영에 나서는 한편 주된 논의인 농수산물, 지방 공공요금, 대학등록금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을 중심으로 장단기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