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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믿어요' 문정희, 좌충우돌 코믹+푼수 완벽 열연
최종수정 2011.01.08 20:47 기사입력2011.01.0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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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배우 문정희가 억척스런 아줌마로 변신해 좌충우돌 코믹스런 이미지로 눈길을 끌었다.
문정희는 8일 방송된 KBS2 '사랑을 믿어요'에서 좌충우돌, 푼수기 넘치는 김영희, 캐릭터를 깔끔하게 소화해내 특유의 코믹연기에 방점을 찍었다.
문정희는 김교감(송재호 분)의 둘째 딸인 김영희로 분해 전작과 다른 색다른 이미지로 변신했다. 문정희가 맡은 김영희 역은 드라마를 무척 좋아하고, 드라마 작가가 꼭 되고 싶어 하는 한국의 전형적인 아줌마다.
대학 때 만난 권기창(권해효 분)과 결혼한 이후에도 문학과 글 쓰는 것을 원했지만 무뚝뚝하고 권위적인 남편의 반대로 꿈을 이루지 못한다.
이날 영희(문정희 분)은 이혼해야겠다며 친정을 찾았다. 그는 남편의 비리(?)를 낱낱이 집안 어른들에게 고하며 분을 표출했다.
하지만 걸핏하면 친정으로 오는 영희의 모습에 어른들은 한심한 눈길을 보내며 야단을 치고 다시 시댁으로 쫒아냈다.
이 과정에서 문정희의 코믹 연기가 빛을 발했다. 그는 남편에 대해 분을 삭이지 못한 모습과 꿈을 이루지 못한 서글픔 내면 연기를 동시에 해냈다.
여기에 문정희는 친정 어머니인 미경(선우용녀)의 빗자루 매질에 화들짝 놀라며 꽁지를 빼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전작 ‘천추태후’에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였던 것과 달리 코믹한 억척 아줌마 완벽하게 변신했다.
이날 문정희는 연기에 물이 올랐다는 말이 맞을 정도로 복잡하면서 미묘한 극 중 영희라는 캐릭터에 잘 녹아들었다.
한편 ‘사랑을 믿어요’는 착하디착한 만년교감 김교감집 사람들이 우여곡절을 겪으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는 따뜻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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