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SBS 주말 드라마 '웃어요 엄마'가 본격적인 막장 스토리를 시작했다.

8일 방송된 '웃어요 엄마'에서는 등장 인물들간의 관계와 가정을 파탄하려는 세력 등이 엿보이며 막장 드라마의 면모를 드러냈다.

먼저 신영(윤정희 분)과 보미(고은미 분)의 대립이다. 신영은 자신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보미는 그 가정을 깨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미는 온갖 악행을 저지르며 신영의 가정을 깨트리려고 한다. 신영의 딸 유라를 몰래 데려가기도 했고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도 신고만 할 뿐 자신의 책임은 아니라고 잡아뗐다.

또 신영의 학교 선배 사진을 신영의 가방에 넣어두며 신영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고 모함을 했다.

'웃어요 엄마'의 막장 전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대학교수인 윤민주(지수원 분)와 조교 이강소(서준영 분)의 사랑도 만만치 않다. 초반 민주를 향한 강소의 사랑은 순수했다. 하지만 강소의 친 누나가 개입하면서 막장 스토리로 변질됐다. 강소의 누나가 바로 민주의 전 남편과 바람이 난 상대였던 것.

이 같은 사실은 강소의 누나가 만들어준 귀걸이를 민주에게 선물하면서 드러났다. 민주는 강소에게 받은 귀걸이를 자신의 딸 배연서(여민주 분)에게 줬고 연서는 자신의 부친의 여자를 만나러 가면서 이 귀걸이를 하고 나간 것이다.

그동안 '웃어요 엄마'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인해 호평을 받아왔다. 하지만 막장 논란에 휩싸이며 배우들의 열연까지 퇴색되고 있다. 이 드라마의 막장 설정이 어디까지 지속될지 시청자들은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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