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가 공용 와이파이존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LG유플러스는 11일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서울메트로 등과의 제휴, 1호선에서 8호선까지의 지하철 역사를 중심으로 100Mbps급의 초고속 와이파이망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 학교와 은행, 대형 유통업체, 병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9000여곳의 와이파이존을 추가로 구축해 3월까지 총 2만 5000여곳의 와이파이존 설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이는 올해 LG유플러스의 와이파이존 구축 목표인 5만곳의 절반에 달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앞으로 '유플러스존(U+zone)'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전국 100만여개의 AP와 2만 5000여개 와이파이존을 바탕으로 100Mbps급의 초고속 와이파이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보급대수가 급격히 확대되면서 무선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경쟁사 대비 품질과 속도가 월등한 와이파이 인프라 구축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현재 가정에 보급된 102만여개의 와이파이 AP를 올해까지 180만개로 확대하고 2012년에는 250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유플러스존 제휴팀 이갑수 팀장은 "이런 추세라면 올해 계획한 5만여개 와이파이존 구축을 일찍 달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가 구축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존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장애 대응 전담조직과 고객센터를 신설, 운영 중이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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