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영화 '서유기 리턴즈'의 류담 김병만 한민관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달인 김병만이 영화 주연을 맡아 손오공으로 변신했다.

11일 영화제작사 서울무비웍스 측은 개그맨 김병만 한민관 류담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서유기 리턴즈'가 2월 개봉한다고 밝혔다.

고전소설 ‘서유기’를 바탕으로 한 가족영화 '서유기 리턴즈'는 하지원 주연의 '내사랑 싸가지'를 연출한 신동엽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코믹액션 어드벤처물이다.

유명 고전소설 ‘서유기’는 그간 전세계에서 수많은 소설과 만화, 영화, TV시리즈로 제작돼 왔다. 그중 일본에서 제작된 '드래곤볼'과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날아라 슈퍼보드'는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애니메이션이다.

영화로는 1990년대 주성치 주연으로 제작된 영화가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우리나라에서도 1960년대 액션스타 박노식 주연으로 한차례 영화화된 바 있다.

2011년판 '서유기 리턴즈'는 옛날 옛적 봉인됐던 요괴들이 현대에 풀려나 세상을 어지럽히자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일행이 맞선다는 내용으로 웃음은 기본, 액션과 CG가 가미된 볼거리 가득한 현대판 서유기로 탄생될 예정이다.

'서유기 리턴즈'의 3인방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로 KBS2 '개그콘서트'의 주역 김병만 한민관 류담이 출연한다.

지난 연말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 후보에 오를 만큼 온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는 '달인' 김병만은 영화 '조폭마누라3', 드라마 '종합병원' '다함께 차차차' 등을 통해 연기자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그는 이 영화에서 그간 갈고 닦은 스턴트 액션에 가까운 무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선덕여왕' '성균관스캔들'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호평 받은 류담은 저팔계로 출연하며, '천하무적 야구단' 등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더욱 친근해진 한민관은 사오정 역을 맡았다.

'개그콘서트' 주역 3인방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브라운관의 웃음을 그대로 스크린으로 옮겨왔다는 후문이다.

'서유기 리턴즈'는 신동엽 감독이 김병만과 손을 잡고 한국영화에서 1980년대 이후 사라졌던 가족영화 시장을 살리기 위해 기획, 제작한 영화다. 개그맨 출신 영화감독 심형래가 과거 자신의 인기 캐릭터 영구를 되살린 '라스트 갓파더'가 극장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서유기 리턴즈'가 어떤 결과를 얻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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