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현대차미소금융재단은 북한이탈주민 창업 지원 프로그램 2기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미소금융재단의 북한이탈주민 창업 지원 프로그램은 지난해 7월6일 통일부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시작됐다. 현대차미소금융재단 북한이탈주민 창업 지원 프로그램은 창업을 위한 대출과 미소학습원에서의 80여 시간의 창업 특화 교육으로 이뤄진다.

창업 특화 교육은 현대차미소금융재단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사업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북한이탈주민에게 사업 종목 선정, 상권 분석, 재무·법률 및 IT 등의 실질적인 이론 교육과 현장 실습을 진행한다.

그 첫 성과로 지난해 12월까지 총 27명에게 10억여원의 대출과 창업 교육을 통해 성공적으로 창업을 했다. 이들은 요식업, 서비스업,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을 해 사회·경제적 자립기반을 다져 가고 있다.

성공적인 1기 북한이탈주민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이어 현대차미소금융재단은 2011년 2기 모집에 나선다.

대상자는 북한이탈주민 중 예비창업자 혹은 이미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자로 국내 입국일이 5년 이상 돼야 한다. 단, 5년 미만이라도 개인 사업을 3개월 이상 운영한 기존사업자 혹은 예비창업자 중 희망업종과 연관된 사업장에서 6개월 이상 근무했고 입국 후 3년 이상 됐으면 신청을 할 수 있다.

과정은 심사 및 인터뷰를 통해 대상자가 선정되며,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미소학습원에서의 교육 후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과 대출을 받게 된다. 2기 대상자는 오는 31일까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을 통해 접수 받고 대상자는 2월 중 선정될 예정이다.

현대차미소금융재단 관계자는 "북한이탈주민 창업 지원 프로그램 1기가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며 "현대차미소금융재단은 단순 대출을 넘어서 창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특화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의 창업을 지원 하고 있다. 성공적인 창업과 사업 운영을 통해 또 다른 북한이탈주민들이 창업을 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되길 추구한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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