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지난해 지방공항을 이용한 국제 전세 여객 항공편 운항실적이 전년 대비 2.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국제 전세 여객 항공편수가 2009년 1631건에서 3456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중 지방공항의 전세편수는 총 1794건으로 전년도 709건에 비해 2.5배 이상 늘었다.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넷 등 저가항공사의 지방공항 운항은 4.5배 늘어난 331편을 기록했다. 이는 저가항공사 총 전세편수의 63%에 달한다.

또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기존 국내 대형항공사의 지방공항 전세편 운항도 2009년 50편에서 지난해는 642편으로 크게 증가했다.

외국항공사 전세편의 지방공항 운항도 590편에서 821편으로 약 40% 증가해 지방공항 활성화와 지방 해외여행객의 편익제고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국제 여객 전세편의 지방공항 운항 증가는 경기회복에 따른 지방의 항공수요 증가와 국내 저비용항공사가 틈새시장을 노린 영업전략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또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지방공항을 이용하는 전세편 운항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허가 해주는 등 정부의 지방공항 활성화 정책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와 같은 국제 전세편의 지방공항 취항 활성화가 상당기간 유지될 경우 지방공항의 정기 국제 노선 신규 개설 및 확충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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