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찬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내일인 16일은 올겨울 들어 가장 춘운 날씨가 예상된다.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으니 건강과 수도권 동파 등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이번 추위는 내일 절정에 이르면서 이후에도 당분간 지속되다가 19일부터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전라남도 서해안과 제주도 산간, 울릉도 독도는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눈의 강도가 점차 더 강해지겠다. 그 밖의 충남 서해안 지역과 전라남북도 지역으로 대설특보가 확대되겠다.

강풍주의보도 전국 곳곳에 내려졌으며 15∼16일 전라남북도 서해안은 최고 20cm 이상, 제주도 산간과 울릉도ㆍ독도는 최고 30cm 이상의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내일 오후쯤 충청남도의 눈은 그치겠지만 전라도와 제주도에는 눈이 오겠으며 17일인 모레 오전까지 산발적으로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내일은 전국의 내륙지방의 아침기온이 -15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고 낮 동안에도 -10도 내외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중부지방에서는 15일 낮 기온이 -10도 내외를 보이는 곳이 많았다. 서울지역에서는 강풍과 한파에 따른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낮 12시20분께 동작구 사당동 서울지하철 사당역 11번 출구 근처에서 4층 건물을 감싸던 철제 가림막이 강풍에 인도 쪽으로 쓰러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쓰러진 가림막 철거 작업으로 인근 주변 보행이 한동안 통제됐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는 이날 오전 5시∼오후 5시 수도관 동파 신고가 모두 46건 접수됐다

모든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됐고 서해상과 동해 중부 먼 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지는 등 전 해상에서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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