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결혼 이민자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이들을 대상으로 정보화교육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16일 행정안전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결혼이민자 2300여명 및 다문화가정 330여 가구를 대상으로 기존의 집합교육 외에 방문교육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교육대상을 결혼이민자 가족까지 확대하는 등 교육방식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특히 공공기관 및 비영리 민간단체 정보화교육장을 통해 추진한 결혼 이민자 집합 정보화교육은 교육생 편의를 위해 현재 28개의 교육장을 40여개 기관으로 확대한다. 또한 교육과정도 IT기초·실용과정(30여개, 2100명) 및 자격증 취득과정(10여개, 200명)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는 전국 정보화마을에 구축된 362곳의 마을정보센터를 활용해 정보화교육 실시한다.

아울러 올해 신규 사업인 ‘다문화 IT 방문지도사’양성을 통한 방문 정보화교육은 가사·육아 등으로 집합교육 참여가 어려웠던 결혼이민자들에게 실시된다.

이 과정에서 한국어와 IT기본소양을 갖춘 결혼이민자 50여명을 선발해 ‘다문화 IT 방문지도사’로 양성한 후 한국사회 정착도우미 역할을 부여할 방침이다.

장광수 행정안전부 정보화전략실장은 “결혼이민자들이 우리 사회에 빨리 정착하고 우리사회 구성원으로써 균등한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화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문화 IT 방문지도사 모집은 오는 19일부터 약 2주간 공모를 통해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정보화진흥원 국민정보화교육 홈페이지(www.itstudy.or.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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