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계속되는 한파와 크리스마스 특수에 힘입어 지난달 유통업계 매출이 동반성장했다.

1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백화점과 대형마트 각 3개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대형마트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백화점은 11.6% 판매가 증가했다. 대형마트는 스포츠(7.1%), 의류(8.0%) 등에서 매출이 늘었지만, 가전·문화용품은 12.9%나 매출이 감소했다. 백화점은 한파의 영향으로 가정용품(15.3%)과 아동·스포츠(17.5%), 여성캐주얼(12.7%) 등 대부분 품목에서 두자리수 신장세를 기록했다. 연말 선물수요가 크게 늘며 명품 판매는 20.8%나 급등했다.

지경부는 또 전반적인 경기가 회복되며 지난해 전체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대비4.9%, 백화점은 9.5%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대형마트는 스포츠(10.5%)와 의류(8.8%)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백화점은 아동·스포츠(13.8%)와 명품(12.4%) 판매가 두자리수 증가를 기록했다.

대형마트는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구매건수는 전년대비 3.5% 상승했으나, 가전제품 판매 부진으로 1인당 구매단가는 1.4% 증가에 그쳤다. 백화점은 구매건수는 전년대비 5.0%, 구매단가는 4.2% 늘었다. 지난해 평균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 4만5045원, 백화점 7만4987원이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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