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한미 재계가 한미FTA 비준, 한미동맹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제23차 한미재계회의 분과위 합동회의가 오는 21일부터 이틀동안 미국 LA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이후 한미동맹을 포함해 동북아 전체를 아우르는 안보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된 상황에서 개최됨으로써 그 의미가 매우 크다.

회의를 위해 현재현 위원장을 비롯해 류진 풍산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구자균 LS산전 부회장 등 20여명의 주요 경제인들이 미국을 방문한다. 이들은 방미기간 중 미국 재계인사 및 의회 주요 인사들과 한미동맹, 한미 FTA 등 양국현안과 금융, 방위산업, 에너지, 의약의료 등 산업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덕수 주미 한국대사와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가 한미동맹 현안과 전망에 대해 발표한다. 또 외교통상부 최석영 FTA 교섭대표와 USTR 웬디 커틀러(Wendy Cutler) 대표보가 한미 FTA 비준전략에 관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국재계는 방위산업 분야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 관계자는 "방위산업 분야는 산업차원에서는 물론, 남북대치 상황 속에 있는 한국이나 동북아 안보에 관심이 큰 미국 모두에게 안보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분야로 이번 회의에서 처음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 분야는 이종구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초청해여 G20와 금융규제 개혁방향에 대해 청취하게 된다. 에너지 분야는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이 '녹색성장을 위한 스마트그리드'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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