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실속형 선물 풍성
1만~3만원대 생활용품·식품
건강+품격 웰빙형도 선보여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신묘년 새해부터 주식 시장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경기 상승을 부추기고 있지만 대다수 소비자들이 느끼는 실물경기는 그리 밝지만은 않다.

매년 이맘 때면 가족이나 친지, 가까운 이웃들에게 어떤 선물이 좋을까 고민하지만, 막상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면 감사한 마음만큼 풍성한 선물을 준비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게 느껴지는 이유다.

올해는 특히 물가상승 압박으로 선물을 고르는데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명절을 앞둔 유통업체와 제조업체들은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만한 폭넓은 가격대의 선물세트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백화점 선물은 비싸서 부담스럽다는 생각은 버려도 좋다. 물론 최상위층 고객을 겨냥한 고가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진귀한 한정 상품들이 있지만 백화점들이 내놓은 카달로그를 살펴보면 1만~3만원대의 저렴한 생활용품나 가공식품도 실속형으로 깔끔하게 포장된 세트 상품들을 찾을 수 있다.

TV홈쇼핑에서는 갈비, 굴비 곶감 다양한 먹거리 선물과 조리도구 등을 내놓고 있는데, 방송 중 이벤트나 추가 사은품 증정,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등을 꼼꼼히 따져보면 평소보다 더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주류업계는 입이 즐거우면서도 건강과 품격을 두루 갖춘 전통주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설 선물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건강식품과 홍삼 등 '웰빙'에 초점을 둔 선물은 받는 분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을 수 있어 올해도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제화상품권이나 고급 화장품 세트는 명절 준비로 지친 여성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할 수 있다.

올해도 각 업체들이 내놓은 다양한 명절 선물세트 정보를 꼼꼼히 살펴 무리한 지출을 줄이면서도 받는 분들의 흡족해할 만한 똑똑한 선택을 내려보자.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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