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대신증권은 21일 신세계에 대해 주가 관련 모멘텀은 충분하지만, 펀더멘탈의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 66만원과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전일 발표한 인적분할이 이마트와 백화점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는 판단이다. 정연우 애널리스트는 "인적 분할의 궁극적 목적이 지주사 전환에 있다면 다른 사례들처럼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하겠지만 인적 분할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접근이라면 주가 영향은 천천히 진행될 것"이라면서 "그동안의 신세계 경영 스타일을 감안할 때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단기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인적 분할을 결정하기까지의 과정과 의도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면서 "분할 이후 실제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중장기 측면에서의 방향성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꾸준한 실적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그는 "최근 2년간 주가수익률이 부진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올해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꾸준한 실적 개선이 동반돼야만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한 "향후에도 베트남 진출, 삼성생명 지분 매각 가능성 등이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겠지만 본격적인 주가 상승은 펀더멘탈 개선을 통한 실적 개선이 부각될 수 있는 시점까지 좀 더 지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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