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청와대는 24일 정치권의 개헌논의와 관련,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개헌논의는 어디까지나 정치권의 몫"이라며 선을 그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개헌문제에 관해서 청와대는 줄곧 유지해온 원칙이 있다"며 "국회에서 논의할 사항이라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가 나서서 주도할 사안이 아니고, 국회가 추진할 사안"이라며 "당에서 토론을 해서 방향을 정리하는 게 순리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 개헌논의를 제기하는 측이 있지만 개헌에 관한 공감대 형성하는 것도 정치권의 몫"이라며 "청와대는 여기에 대해 거리를 두고 있고 이런 논의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지난해 8.15 경축사에서 정치관계법 개정을 언급하면서 개헌도 국회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현행 헌법이 지난 1987년 개정된 이후에 시대상황이 많이 변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런 변화된 상황에 맞게 개정할 필요성이 있다. 나름대로 공감대가 있어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시대흐름에 맞게 개정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미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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