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다양한 브랜드를 한 곳에 갖춰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멀티숍은 이제 대형 상권은 물론 동네 구석까지 자리잡고 있다. 수년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통구조가 멀티숍으로 차츰 변화하면서 향후에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은 한 두 해 일이 아니다.

그 중 슈즈멀티숍의 상권은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경쟁 또한 치열해지는 추세다. 이에 각 업체들은 각종 할인행사나 상품권, 대형모델 섭외, 이색 신제품 출시 등 자사만의 특화 전략으로 고객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최대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슈즈멀티숍 슈마커(http://www.shoemarker.co.kr)의 행보는 이들 중 꽤나 독특하다. 국내 잘 알려지지 않은 유럽, 미국의 PB(독점수입판매브랜드) 제품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 PB제품으로는 종합패션브랜드 디젤(Diesel)을 포함해, 심플(Simple), 테바(TEVA), 짐리키(JIMRICKEY), 쿠쉬(Cushe), 바비번스(BOBBIE BURNS) 등 대중에게 친숙하지는 않지만 개성 있는 브랜드가 있다. 특히 오로지 슈마커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짐리키(JIMRICKEY)는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짐리키는 여타 멀티숍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스웨덴 브랜드로, 프리미엄 수제 운동화인 것이 특징이며 이른바 ‘연예인 신발’이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지난해 TV 속 아이돌 연예인들이 자주 신고 나오기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버, 핑크 등 과감한 컬러를 사용하고 가죽, 스터드 장식 등 소재가 다양하다. 또한 하이탑, 미드탑 등 디자인 라인을 선보이며 다른 브랜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함을 갖고 있다는 것이 인기의 요인이다.

슈마커 이상현 홍보팀장은 “슈마커의 PB 매출은 매년 큰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대표 PB인 짐리키는 지난해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봄·여름 시즌에 라인을 확대 수입하고, 제품 수량도 지난 해의 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슈마커는 전국 130여 개의 직영 및 가맹점을 보유한 국내 최대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슈즈 멀티숍이다. 2009년 애슬리풋에서 슈마커로 브랜드명을 변경하면서, 기존의 슈즈 멀티숍과 차별화된 전략을 가지고 제 2의 성장기에 접어 들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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