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대한해운이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조선주가 흔들렸다. 이미 발주한 선박 인도에 차질이 생기거나 잔금을 받지 못하는 등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5일 STX조선해양은 전날 보다 1700원(4.88%) 내린 3만3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했던 STX조선해양은 대한해운의 회생절차 개시 신청 소식이 들려온 이후 하락 반전했다. 대한해운은 STX조선해양에 2척의 선박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2.99%), 한진중공업(-3.33%), 대우조선해양(-0.62%)도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대한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이 조선주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선박 건조 잔금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는 있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이며 한국 조선업체들의 경우 워낙 국내 해운사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는 설명이다.

대한해운은 이날 장중 경영정상화 도모를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