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아시안컵 4강 일본전서 선제골을 터뜨린 기성용(셀틱)의 골세리머니가 축구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기성용은 25일 오후 카타르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일본과 2011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전반 23분 박지성이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침착하게 골로 성공시키며 귀중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후 골세리머니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박지성과 얼싸안으며 기쁨을 만끽한 뒤 TV중계 카메라를 향해 왼손으로 뺨을 긁으며 원숭이 흉내를 낸 것.

일반적으로 온라인에서 한일 네티즌들이 감정으로 대립할 때 일본인을 '원숭이'로 비하하는 것을 빗댄 것.

네티즌들은 "라이벌 일본의 자존심을 꺾겠다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이건 좀 아니다" "유럽리그에서 인종차별 받으면 기분 나쁘지 않나. 원숭이 세리머니와 다를 게 없다"며 따끔한 지적을 했다.

한국은 기성용의 페널티킥골로 앞서나갔지만 전반 36분 마에다 료이치에 뼈아픈 실점을 내줘 1-1로 비긴 채 전반을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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