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혁 어울림네트웍스 대표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어울림네트웍스가 '스피라EV'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적인 미래형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양산된 전기 스포츠카의 경우 적절치 못한 무게 배분이 한계라는 지적을 받아 왔으나 스피라EV는 특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카본파이버 등 첨단 소재의 미드쉽 설계를 적극 활용해 가장 무거운 모터와 배터리를 차량 중간 지점으로 장착토록 했다.

양산형 스피라EV는 좌우 바퀴 별 하나의 모터가 배정된 듀얼 모터 방식을 탑재하게 된다. 듀얼 모터의 가장 큰 장점은 좌우 바퀴의 파워 전달을 정확히 조정할 수가 있기 때문에 코너링 시 좌우 바퀴의 회전 속도를 조절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바퀴 안쪽에 모터를 설치하는 허브모터와 달리 스프링 하중량을 가솔린 차량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고성능 차량에 필수적인 서스펜션 세팅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최초 양산형 스피라EV는 최고 속도 200km/h 이상과 시속 60km 정속 주행 시 2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도록 연구 중이다.

스피라EV는 스포츠 드라이빙의 특성을 살려 고속 주행하더라도 주행 거리가 120km이상 가능한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국내 교통 환경, 날씨, 충전 인프라를 고려한 설계가 필수적이며 국내 도로 노면과 태풍 등 궂은 날씨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이 요구된다.

어울림네트웍스는 세계적으로 양산 사례가 극히 드문 전기 스포츠카로서 현재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최적화 시키는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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