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지난해 말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하는 소득신고자가 14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하는 소득신고자 수가 1413만명으로, 2009년 대비 56만명이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최근 10년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공단에 따르면 연금보험료 납부실적 기준, 2472만명이 평균 77개월분의 연금보험료를 납부했다. 연금보험료를 납부할 수 없는 18세 미만자 및 공무원연금 등 다른 공적연금 가입자를 제외한 3836만명 중 64%가 평균 77개월분의 연금보험료를 납부한 셈이다.

또 2000년 이후 감소세이던 지역가입자는 지난해 6월 이후 자발적 가입으로 인해 10년 만에 증가했다.

아울러 부부가 함께 국민연금으로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의무가입 대상이 아닌 전업주부 등 5만4000명도 임의가입자로 대폭 가입했다.

공단은 국민연금이 개인연금 등 민간상품에 비해 안정성,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점이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008년 가입을 기준으로 국민연금의 내부수익률은 6~11%정도로, 최근 3년간 개인연금 예정이율 평균(4.6~4.8%)보다 높았다.

또 지난해 30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의 기금운용수익을 올리는 등 신뢰도가 높아지고, 연금수급자가 300만명을 넘으면서 국민연금의 필요성에 공감해 소득신고자가 늘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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